박형준 부산시장 "문체부, 공모절차 통해 이건희미술관 선정해달라" 요청

부산=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1. 5. 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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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만점이 넘는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전문가들이 입지선정, 운영방식,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세워 유치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 절차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 입지를 선정해 달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13일 오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부산 유치를 제일 먼저 제안했던 사람으로서, 이 논의가 순식간에 뜨거워질 줄은 몰랐다"며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며 유치 전략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할 방안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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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평 부지, 북항에 건립 추진
재선 이후 구체화해 꼭 실행하겠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오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들이 입지선정, 운영방식,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세워 유치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공모 절차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 입지를 선정해 달라”고 밝혔다. 부산=곽인숙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만점이 넘는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전문가들이 입지선정, 운영방식,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세워 유치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 절차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 입지를 선정해 달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13일 오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부산 유치를 제일 먼저 제안했던 사람으로서, 이 논의가 순식간에 뜨거워질 줄은 몰랐다”며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며 유치 전략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할 방안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문체부는 공정한 절차와 공모를 거쳐 입지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건희 미술관이 부산 북항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의 ‘문화보국’(文化保國)이란 유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장소가 북항”이라고 말했다. 북항에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도 건립 중이다. 박 시장은 부지는 1만 여평 정도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의 힘을 전 국토로 확장시켜서 나라 전체를 품격 높은 문화국가로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말하고 싶다”며 “문화 분야에서만이라도 대한민국이라는 영토를 좀 더 넓게 활용하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장 공약이라는 가장 엄중한 과정을 통해 세계적 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정당성을 어느 정도는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선 이후 이를 구체화해 꼭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박 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미술관 부산 유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이건희 미술관이 수도권에 있으면 여러 미술관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부산에 오면 누구든 꼭 가봐야 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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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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