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첫 승' 서튼 감독 "내가 특별히 한 것 없다. 원팀 정신"
래리 서튼 롯데 신임 감독이 1군 사령탑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 말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최근 3연패 탈출. 지난 11일 허문회 감독 경질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서튼 감독은 취임 세 경기 만에 1군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3-4로 뒤진 7회 1사 1, 3루에서 한동희의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8회 선두 타자 나승엽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지시완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1사 후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나승엽이 홈을 밟아 5-4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9회 초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서튼 감독의 1군 데뷔 첫 승을 안겼다. 시즌 5세이브째.
롯데는 나승엽과 마차도, 정훈, 손아섭이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서튼 감독은 "지난 3일 동안 우리 선수들이 원팀으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더 힘을 내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더그아웃에서 내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선수들에게 싸우고자 하는 파이팅 정신이 이미 잘 만들어져 있더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선 "방향성을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내가 할 일이다. 예를 들면 투수진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라며 "이런 부분을 통해 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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