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3일 경기 종합] KIA, 에이스 내고도 LG에 져..롯데 서튼 감독 첫 승, 삼성 원태인은 6승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를 내고도 지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LG 트윈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KIA는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에이스를 뒷받침해주지 못해 상승세가 꺾였다.

KIA는 에이스 애런 브룩스를 내세워 3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1회부터 그 희망은 무너졌다.

LG가 1회부터 브룩스를 집중 공략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사 2, 3루에서 KIA 내야진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KIA는 4회까지 KIA 선발 이상영을 공략하지 못하다 5회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최원준이 폭투와 포수 악송구 실책 등으로 1점을 만회했다.

LG도 7회 초 김재성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으나 KIA는 7회 말 대타 황대인의 우월 투런으로 4-3으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LG에게 미소를 보냈다.

8회 초 1사 2, 3루에서 김민성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야수선택 출루로 득점한 후 채은성이 쐐기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KIA 선발 브룩스는 이날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1회 3실점이 뼈아팠다.

래리 서튼 롯데 신임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겨 서튼 감독에게 귀중한 첫 승을 선사했다. 3연패 에서도 탈출했다.

SSG 제이미 로맥이 1회 초 무사 1루에서 선제 2점 홈런포를 터뜨렸다. 4회에는 최정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4회 1사 후 정훈의 2루타에 이은 딕슨 마차도의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추격했다.

SSG가 5회 1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달아나자 롯데는 6회 초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7회 1점을 뽑아 마침내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롯데는 8회 결승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나승엽이 홈을 밟아 5-4로 역전했다.마무리 김원중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1.0이 됐다.

삼성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원태인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5회 초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희생 번트와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8회 호세 피렐라의 중전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 강한울이 우전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대타 김헌곤이 친 유격수 방면 땅볼을 kt 심우준이 공을 흘리는 틈을 타 피렐라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얻으면서 3-0으로 도망갔다.

9회엔 피렐라가 우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kt는 9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영패하고 말았다.

한편, 대전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4-2로 꺾었고,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14-13으로 물리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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