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전-난타전 연이어 이긴 키움, 하위권 탈출 계기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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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전혀 다른 유형의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 키움은 이날 난타전 끝에 14-13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패한 두산은 힘은 힘대로 쓰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승리한 키움은 연승의 분위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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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키움이 전혀 다른 유형의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 키움은 이날 난타전 끝에 14-13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전혀 다른 유형의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뒀다. 키움은 전날 팽팽한 투수전에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고 이날은 양팀 합계 31개의 안타가 쏟아진 난타전에서도 승리하며 연승의 길에 올라섰다.
키움은 이날 1회부터 두산 임시 선발인 조제영을 상대로 5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팔꿈치 문제로 이제야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이승호가 흔들리며 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경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난전으로 향했다.
키움은 1회와 5회 각각 5득점씩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고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클리닝타임 이전에만 14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1회를 무득점으로 마친 두산은 2회부터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고 5회까지 8득점하며 추격했다.
점수차가 작지는 않았지만 뒤쳐진 두산도 매 이닝 득점을 올린 만큼 예측이 불가능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산은 7회말 4득점, 8회말 1득점을 올리며 1점차까지 추격하며 키움을 턱 밑에서 압박했다. '강팀'인 두산의 저력이 돋보이는 추격전이었다.
하지만 키움은 두산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쳤다. 초반 타선이 벌어놓은 여유를 마운드가 제대로 지켜내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에는 힘을 보였다. 김성민과 조상우 등 필승조가 두산의 매서운 추격을 결국에는 막아냈다.
냉정히 보면 이날 두 팀의 경기력이 좋았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선발투수들은 스스로 무너졌고 실책도 적지 않았다. 7점차로 리드하던 경기를 1점차로 간신히 승리한 것은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두산은 이날 17안타 9사사구로 14안타 6사사구의 키움보다 더 많은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응집력에서 뒤쳐지며 패했다. 두 팀 모두 사실상 졸전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비록 불필요하게 힘을 쏟아부은 졸전이라 할지라도 승리한 것과 패배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패한 두산은 힘은 힘대로 쓰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승리한 키움은 연승의 분위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양팀 모두 피로감이 큰 경기였지만 승리한 팀은 훨씬 빠르게 피곤함을 잊을 수 있다.
승률 5할 미만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키움은 연패를 끊었고 투수전과 난타전 두 경기를 연이어 승리하며 이기는 분위기를 탔다. 치열한 접전에서의 승리는 선수들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주말 3연전을 홈에서 약체인 한화와 치르는 키움은 연승으로 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사진=조상우)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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