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불펜데이' 키움, 난타전 끝에 두산 꺾고 위닝시리즈[SS현장]

최민우 2021. 5.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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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두산이 예상치 못한 불펜데이를 맞았다.

결국 키움이 두산을 꺾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키움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14-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의 시즌 전적은 16승 1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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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송우현, 이지영이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전 1회초 2사만루 전병우 2루타 때 득점을 올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키움과 두산이 예상치 못한 불펜데이를 맞았다. 양팀 모두 선발진이 일찍 무너졌고, 불펜이 총동원됐다. 결국 키움이 두산을 꺾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키움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14-1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이승호가 2이닝만에 강판됐지만, 1회 빅이닝으로 기선제압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 한 번 더 5점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에선 전병우가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개인 통산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의 시즌 전적은 16승 18패가 됐다.
키움 전병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전 1회초 2사만루 3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선취점을 올린건 키움이다. 상대선발 조제영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혜성과 이정후가 아웃됐지만, 2아웃 이후부터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이정후와 김웅빈이 안타로 연속 출루하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이지영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송우현이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은 조제영에게 박병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전병우가 왼쪽 펜스 깊숙한 방면으로 타구를 날려 싹쓸이 2루타를 만들어냈다. 1회에 5점을 뽑아낸 키움은 3회에도 한점을 더 뽑아내 6점을 선점했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전 2회말 무사1루 우중월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서건창의 송구 실책으로 김재환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가 이승호의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강승호와 박계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정수빈의 병살로 2아웃을 헌납했다. 그 사이 강승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장승현이 2루수 서건창의 키를 넘기는 안타로 강승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에도 추격을 계속됐다.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무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려 한점을 더 따라갔다. 강승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두산 유격수 강승호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전 4회초 무사1,2루 김웅빈 타구를 잡았다놓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순식간에 분위기가 넘어간건 4회다. 3회에도 한점을 더 보탠 키움은 상대 유격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무사 1,2루에서 김웅빈의 내야플라이를 강승호가 놓쳤다. 그 사이 서건창은 빠르게 홈으로 쇄도했다. 에러로 상대 투수가 흔들리자 대거 5점을 뽑아내 두번째 빅이닝을 달성했다. 5회에도 2점을 추가한 키움은 5회까지 14점을 뽑아냈다.
두산 박건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전 7회말 1사만루 3타점 우중간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상대의 대량 득점에도 두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회 1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누상에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3점을 추격했다. 이어 페르난데스의 중전안타로 2점차로 추격했다. 8회에는 정수빈의 볼넷과 최용제의 2루타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키움 김인태를 김성민이 삼진처리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기 위해 클로저 조상우가 등판했다.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운 조상우는 공격적으로 피칭을 이어가 9회를 삭제했다.

두산은 최원준의 대체 선발로 나선 조제영이 1.1이닝동안 6실점해 경기초반부터 승기를 뺏겼다. 타선이 꾸준히 추격했지만, 이후 등판한 박종기, 김명신, 장원준이 연이어 실점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시즌 16패(17승)째를 떠안게 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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