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난타전 끝 두산에 14-13 승리..2연승+위닝시리즈

이정철 기자 2021. 5. 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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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키움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4-1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동시에 거머쥔 키움은 올 시즌 16승18패로 단독 7위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올 시즌 17승16패로 kt wiz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 내 4번째 투수로 나선 김성진은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지영과 전병우가 5타점을 뿜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투수 조제영은 1.1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홈런포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키움이었다. 1회말 2사 후 이정후와 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이지영과 송우현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키움은 계속된 공격에서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전병우가 3타점 2루타를 작렬해 5-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키움은 2회초 서건창의 볼넷과 상대 폭투, 이정후의 진루타를 묶어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웅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점수 차를 6-0으로 벌렸다.

일격을 당한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김재환의 2루 땅볼 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우월 투런포를 작렬해 2-6으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강승호와 박계범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장승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6으로 추격했다.

전병우 / 사진=DB


추격을 허용한 키움은 3회초 송우현의 중전 안타와 상대 패스트볼을 통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7-3으로 도망갔다.

두산 타선 또한 불을 뿜었다. 3회말 박건우의 볼넷과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했다. 이후 강승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오재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통해 5-7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키움의 저력은 매서웠다. 4회초 김혜성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계속된 찬스에서 이정후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웅빈이 유격수 뜬공을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 강승호의 포구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 전병우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12-5로 도망갔다.

궁지에 몰린 두산은 4회말 김인태의 볼넷과 박건우의 좌전 안타,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을 묶어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페르난데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6-12로 따라갔다.

그러나 키움의 방망이는 5회초에도 번뜩였다. 서건창의 사구와 이정후의 우전 안타, 김웅빈의 진루타를 통해 1사 2,3루를 기록했다. 이어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뿜어내 격차를 14-6으로 벌렸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정수빈의 볼넷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최용제가 2루수 직선타에 그쳤지만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1점을 올렸다. 이후 박건우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8-14로 추격했다.

흐름을 되돌린 두산은 7회말 1사 후 최용제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 김인태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건우가 3타점 2루타를 뿜어내 11-14로 따라붙었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2-14로 좁혔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두산은 8회말 1사 후 정수빈의 볼넷으로 추가점의 물꼬를 텄다. 이후 최용제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3-14,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키움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9회말 투입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키움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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