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청주 여중생 계부 학대 '정황'..앞서 계부는 함께 숨진 친구 성폭행 혐의로 영장 신청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날 충북 청주시 오창읍 창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2명은 각각 성폭행과 가정 내 학대로 괴로움을 호소하던 친구 사이로 확인됐다고 뉴시스가 13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이들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내 위(Wee) 센터에서 심리 상담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A양은 위 센터에서 성폭행 피해를, B양은 의붓아버지 C씨의 학대에 따른 심리적인 고통을 각각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충북 청주시 오창읍 창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2명은 각각 성폭행과 가정 내 학대로 괴로움을 호소하던 친구 사이로 확인됐다고 뉴시스가 13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이들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내 위(Wee) 센터에서 심리 상담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충북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숨진 중2 A양과 B양은 청주 소재 다른 중학교에 각각 재학 중이다. 과거 같은 학교에 다녔던 친구인 둘은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긴 채 이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함께 뛰어내렸다.
A양은 위 센터에서 성폭행 피해를, B양은 의붓아버지 C씨의 학대에 따른 심리적인 고통을 각각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씨는 A양을 성폭행한 혐의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경찰은 C씨를 붙잡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사유를 달아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재신청한 상태다.
C씨는 몇개월 전 자신의 집에 놀러 온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A양이 수년 전부터 성범죄를 당해왔다고 호소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경찰 측은 2차 피해 이유를 들어 확인해주지 않았다. 다만 피해 사실을 확인한 A양의 부모가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함께 조사한 결과 C씨가 최근 B양을 학대한 정황도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여중생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런 정황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이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일고 있다고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의 봄’ 대박 난 정우성, 광고는 0건…‘혼외자 논란’ 대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도 사
- 日로 성매매 원정 가는 中 남성들… 과거 일본 남성들 똑같이 흉내
- 강호동·서장훈, 민경훈 결혼식서 눈물 터졌다…현장 어땠길래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집들이서 친구 남편이 성추행, 남편은 친구와... 부부동반 만남의 '막장 결말'
- 아들 떠나보내고 “가슴으로 낳아”…‘54세 차이’ 딸 첫 공개한 박영규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