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뒤 말소 예정이지만.. 나승엽 "감독님 마음을 바꿔보겠습니다"[사직 메모]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1. 5. 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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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번 감독님의 마음을 바꿔보겠습니다."

나승엽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래리 서튼 감독은 나승엽을 3일 동안만 기용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나승엽은 머뭇거리더니 이윽소 "제가 한 번 감독님 마음을 바꿔보겠습니다"라면서 강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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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제가 한 번 감독님의 마음을 바꿔보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나승엽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나승엽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나승엽은 추격의 적시타와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2-4로 끌려가던 7회, 2사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1점을 만회했다. 아울러 8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지시완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 1사 후 나온 손아섭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역전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만난 나승엽은 “어제 처음 1군 경기를 치렀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자이언츠

전날 나승엽은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3회 데뷔 타석에선 먹힌 타구였지만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나승엽은 “좀 더 정확하게 치고 싶었지만 빗맞았다. 그래도 어쨌든 안타니까 의미를 두고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승엽은 전날보다 오늘(13일)이 더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전이었던 전날은 경기 전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면, 두 번째 경기에선 긴장을 아예 하지 않았다고.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 것도 나승엽이 부담을 덜 느낄 수 있게 된 요인이었다.

한편, 래리 서튼 감독은 나승엽을 3일 동안만 기용하겠다고 이야기했다. 1군 경기를 경험하고 1군의 분위기를 맛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였다.

말소가 예정돼있는 상황. 하지만 나승엽이 이튿날 경기에서 맹타를 때려낸다면 서튼 감독의 마음도 바뀌지 않을까. 이에 나승엽은 머뭇거리더니 이윽소 “제가 한 번 감독님 마음을 바꿔보겠습니다”라면서 강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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