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역 대학 살리기 '한 목소리'..해법은?
[KBS 광주]
[앵커]
광주전남 주요 대학에서 올해 신입생 정원 미달 사태가 빚어지는 등 지역 대학의 위기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학령 인구가 더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등이 대안 모색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친 지역 주요 대학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역 거점 대학인 전남대가 정원 4천2백여 명 가운데 백 40명을 채우지 못했고 조선대와 호남대에서도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인재의 수도권 쏠림 등으로 지역 대학의 위기가 현실화하자 지자체와 지역 17개 대학 등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력단까지 출범했습니다.
[김영선/광주시 대학발전협력단장 : "지방대의 우수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그러면서 지방 대학이 축소된다면 지역의 전체 혁신 역량이나 이런 힘들이 낮아지고 사람도 사라지는 겁니다."]
지역 정치권 등에서도 잇따라 토론회를 열어 지역 대학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성현/광주전남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장 : "대학의 문제는 교육부와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자체가 나서야 하고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교육부 역시 지역 대학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하고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정원 감축 방안 등을 이달 안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신익현/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 "정원 문제라든지 고등교육 재정 확충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수도권, 지방대, 국립, 사립 구분 없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고 5월 중에 발표할 계획 있고요."]
학령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앞으로 지역 대학의 미달 사태가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대학 등이 어떤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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