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 씨 부검 결과 익사 추정..시간대별 행적 계속 확인"
[앵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대학생 손정민 씨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종 당일 손 씨와 친구의 행적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손정민 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2일 만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과수가 추정한 사인은 익사입니다.
머리에 난 상처 두 곳은 사망 이유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익사한 시점은 손 씨가 술을 마신 뒤 두세 시간 뒤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간은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국과수는 부검 과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도 측정했지만,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가족에게만 통보했습니다.
타살로 보이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사인은) 익사일 거로 생각했고, 처음부터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를 밝혀달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하면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 있어요."]
경찰은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실종 당일 손 씨와 친구의 마지막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밝혀내야 할 시간대는 새벽 3시 38분부터 4시 20분 사이입니다.
현재로서는 CCTV도 목격자도 없기 때문입니다.
손 씨와 친구가 같이 놀던 장소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이 경사면에서 혼자 잠들어 있던 친구를 자신이 깨웠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때가 새벽 4시 20분입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손 씨 친구를 면담하고 친구 부모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정현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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