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 '단독 신청'..KCC "라건아와 3년 더"

조홍민 선임기자 2021. 5.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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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라건아(32·사진)가 앞으로 3년간 프로농구 전주 KCC와 동행을 이어간다.

KBL은 13일 라건아를 대상으로 한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KCC가 단독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열릴 예정이던 별도의 드래프트는 개최하지 않게 되었으며, KCC는 라건아와 계약을 진행한다. 라건아의 계약 기간은 다음달부터 2024년 5월까지 3년이다.

2018년 1월 특별귀화 자격을 획득한 라건아는 그해 4월 처음 열린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당시 KCC를 비롯해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했으나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라건아는 2019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KCC로 이적했다.

라건아는 올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14.3점에 리바운드 9.1개를 기록하며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안양 KGC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챔피언전 전 경기에 나와 평균 18점·12.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당초 이번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는 2~3개 구단이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른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연봉과 세금, 국가대표 차출 수당 등 연간 100만달러에 이르는 비용 탓에 드래프트 참가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금액에 비해 이끌어낼 효용가치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라건아를 다시 품게 된 KCC는 특별귀화선수 이외에 최대 2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한 구단의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은 1명 보유 시 45만달러, 2명 보유 시 55만달러(1인 상한 45만달러)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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