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비대면, 일반인은 대면?..연쇄 감염 이어져
[KBS 제주]
[앵커]
최근 제주대학교에서 학생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2주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업은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의 한 건물 안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가까이 나오면서 제주대가 2주 동안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지만 일반인 대상 수업은 평소처럼 진행되는 겁니다.
일부 학생들은 우려를 나타냅니다.
[제주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한다고 해놓고 (캠퍼스 내) 공간을 열어놓는다는 것 자체가 비대면의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고."]
학교 측은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만큼,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내 연쇄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 9명 가운데 3명이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으로 모두 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지키지 않고 다수가 한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진 정황들이 파악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 1명이 포함됐는데, 이 남성은 지난달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소속 의경 5명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현재까지 도내 경찰 관련 확진자도 7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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