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공기관이 나서..농촌 인력난 해법 요원

하초희 2021. 5. 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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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농촌의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가 어려워진 탓이 큰데요.

결국, 공공기관 직원들이 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숭아나무 120그루가 자라고 있는 과수원입니다.

씨알이 작은 열매를 솎아냅니다.

농협과 법무부 직원 등 30여 명이 돕고 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끼어 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이렇게 비틀어서 따라고 그러더라고요. 요 한 가지에 하나만."]

하지만, 농민들은 아직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춘천지역의 복숭아 알 솎기 적기는 이달 말까지 입니다.

다음 달이면 과실에 봉지를 씌워서 본격적으로 키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숙련된 일손이 절실합니다.

현재로선 외국인 노동자들이 최선의 해법입니다.

그런데, 최근 평창과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불법 체류자들은 신분이 드러날까봐, 정상적인 외국인들은 코로나에 걸리면 강제 출국을 당할까봐 방역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화/농민 : "우리나라 사람은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고 외국인 근로자도 들어오게 되면, 코로나 상황 때문에 마음대로 쓸 수도 없는 그런 실정입니다."]

해결 방안을 법무부도 함께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지금 특수한 현상이기 때문에 외국인 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추방에 대해서 큰 걱정하지 마시고, 한 통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이에 따라, 앞으로 불법 체류자 양성화나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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