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혜숙·노형욱' 보고서 강행 채택..野 "날치기" 반발(종합)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이준성 기자 2021. 5. 13. 2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 각 상임위에서 채택됐다.

국토교통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 인준안 본회의 처리 후 과방위·국토위 개의해 마무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 세번째)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회가 선언되자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이준성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 각 상임위에서 채택됐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된 직후다. 두 후보자는 이르면 14일 임명돼 업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임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민주당 위원들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회의를 개의하자마자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찬반 표결수를 세지 않아 국민의힘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날치기를 하려 해도 손발을 맞춰서 해야지 이런 회의가 어디 있느냐"며 "찬성과 반대도 안 하고 그냥 숫자가 많으니까 통과? 이런 의결은 무효다, 다시 하라"고 주장했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다수가 몇 명인지는 한번 확인을 하시라"고 하자 이 위원장은 "산회 전이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찬성하는 분 거수해 달라"고 했다. 찬성 의견은 최종 11명으로 집계됐다. 과방위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전체 19명의 위원 중 11명이 민주당 소속, 7명이 국민의힘 소속, 1명이 무소속이다.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 후 성명서를 내고 "'여자 조국' 임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날치기 통과됐다"며 "청와대 하명에 따라 폭거로 밀어붙인 민주당은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노형욱 국토부 장관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토교통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까지 채택에 반대했다. 김희국 의원은 "이 정권 국토부 장관 두 사람(김현미·변창흠)의 운명을 우리 모두 두 눈으로 지켜봤다"며 "노 후보자가 정말 국토부 장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역대 정권 중 집값이 최대로 폭등해 국민 좌절감이 크고 공직자 부패와 위선으로 분노하는 상황에서 노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부동산 특별공급 문제 등은 국민이 볼 때 미흡한 부분이다"며 "저와 정의당은 노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결론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결격 사유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상혁 의원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국토부 장관이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빨리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우리 상임위가 다른 것과 연계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처리하자"며 "자꾸 야당이 다른 것과 연계시키면서 날짜만 흘려보내 답답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자진사퇴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사퇴한 점을 근거로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했다. 이후 곧바로 상임위를 열어 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두 후보자는 이르면 내일 임명될 예정이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