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봄철 또 다른 불청객 '꽃가루'..예보부터 대처까지
5월은 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때입니다.
시청자 김지한 씨가 요즘 꽃가루로 세상이 노랗게 물들었다며 궁금한 점들을 보내왔습니다.
먼저 비가 오거나, 그친 후에 꽃가루 농도가 옅어지는지 물었는데요.
꽃가루는 건조하고 바람이 약할 때 많이 날립니다.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지고, 대기를 씻어내기 때문에 꽃가루가 가라앉아 농도가 옅어집니다.
하지만, 비가 그친 후 건조해지면 가라앉았던 꽃가루가 다시 올라옵니다.
때문에 알레르기가 심한 분들은 이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또 꽃가루 날리는 날, 환기 방법도 질문 주셨는데요.
꽃가루 농도는 오전보다는 대기 순환이 활발한 낮에 좀 더 옅어집니다.
때문에 환기를 한다면 낮에 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꽃가루 예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입니다.
전국 12개 관측소에는 이런 표준 채집기가 있습니다.
여기에 모인 꽃가루를 일주일에 한 번 씩 관측하는데요.
현미경을 통해 참나무, 소나무 등 꽃가루 종류를 일일이 구분하고 숫자를 셉니다.
이렇게 일별로 관측된 자료를 이용해 날씨에 따른 꽃가루 양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듭니다.
이 모델과 일기예보를 활용해 꽃가루 예보를 내는 겁니다.
예보 결과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일(14일) 참나무의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여기 붉은색으로 '매우 나쁜 지역'도 보이네요.
내일 날씨도 보겠습니다.
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색상을 평년 수준인 27도에 맞춰 놓은 건데, 전국 대부분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보랏빛입니다.
오늘 서울은 29.6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내일은 계속 열이 쌓인 데다가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며 기온이 더 오르겠습니다.
먼저 아침 기온을 보면 서울 18도, 광주 17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더 높겠습니다.
낮에도 맑은 하늘에 햇볕이 내리쬐면서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서울 30도, 광주 31도가 예상되는데요 내륙을 중심으로 30도를 넘는 곳이 많아 덥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내일 밤 제주부터 시작되는 비로 한풀 꺾이겠습니다.
다만,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거로 보이는데요.
비가 내리는 시간과 양의 변동성이 커 내일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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