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野전대..'초선 vs 중진'에 세대대결 양상도

강주은 2021. 5. 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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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초선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당권경쟁이 초선·소장파 대 중진 간 대립 구도에 세대 간 경쟁의 양상까지 가미되면서 '경선 룰'이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선 김웅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호남 출신의 김 의원은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면서, '새 인물, 새 희망'론을 주창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당을 이끄는 게 시대에 맞지 않나…"

'단일 지도체제' 선거에서 현역 초선이 출사표를 던진 첫 사례로, 김은혜·윤희숙 의원 등 출마 선언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여기에 청년층을 대변하면서 '세대교체'를 내걸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나선 상태.

이에 따라 당대표 후보군만 10명 안팎에 달합니다.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전대 후보군은 2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판 자체가 커지면서 구도도 복잡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당초 전대 구도는 영남 중진 대 수도권 중진 대결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초반 레이스는 앞서 출사표를 던진 중진 의원들과 초선·소장파 의원 간 대결 구도에다 세대 간 대결 구도가 가미된 형국입니다.

이 같은 구도 속에서 '경선룰'이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통상 당원투표 비율이 높으면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권영세, 윤영석, 조해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중진 그룹'에, 여론조사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신진 그룹'이 진출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정확한 '민심 반영'을 위해 현행 7대3인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손보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김재섭 / 국민의힘 비대위원> "더 많은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지도부를 뽑을 수 있는 통로를 활짝 열어줘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배현진 의원 등은 당 대표를 뽑는 선거인만큼 당원의 목소리에 더 힘이 실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책임당원의 비율을 더 높이자는 의견이면 찬성을 하겠는데, 낮추자는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다선 중 한 명인 정진석 의원은 중진 의원을 아저씨라고 지칭하는 등 발언은 경거망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며 '중진 그룹'에 힘을 보탰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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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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