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당 반대 속 임혜숙·노형욱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강행

김미경 2021. 5.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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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뒤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와 국토교통위원회를 연달아 열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각각 채택했다.

국토위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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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가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하고 있다. 국회 영상회의록 갈무리
국회 국토위가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하고 있다. 국회 영상회의록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뒤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와 국토교통위원회를 연달아 열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각각 채택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에도 불구하고 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곧바로 처리했다. 회의 속개에서 의결까지 2분3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은 국회법에 따라 요청하면 발언권을 주도록 돼 있다.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에 동의한 적 없다"고 따졌다. 박 의원은 이어 "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 전원은 임 후보자의 자진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국민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임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 중 일부 인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으나 "그러나 논문표절, 논문 내조, 외유성 출장, 당적 문제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들이 있음에도 야당이 계속 의혹을 사실처럼 얘기한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야당은 지금까지 인사 청문회를 거치면서 작은 흠결을 침소봉대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왔다"며 "마치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오만·독선으로 뒤집어씌우려는 것 같다. 야당의 주장은 과하다"고 맞받았다.

국토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만큼은 할 말이 없다고 해놓고 노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여당은 민심의 흐름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노 후보자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서울 재개발·재건축지역 주택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고 있다"면서 "신임 국토부 장관이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빨리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위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임 후보자와 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모두 처리되자 국민의힘은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이 죽비를 맞으신게 아니라, 여당 의원들에게 죽비를 든 듯 하다"면서 "하명 직권상정에 의한 하명 투표 작전이 일사불란하게 완료됐다"고 비꼬았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이라는 브레이크가 필요 없는 듯 하다. 폭주하며 민생 경제를 전복시켰던 임대차3법, 소주성 정책, 25번의 부동산 정책 등은 벌써 잊었느냐"면서 "민심에 의해 또 전복되며, 추락할 일만 남은 듯 하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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