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사퇴 후 與 "오늘 안 넘긴다"..野 "대통령 면담하자"
[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13일) 낮,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인사청문회 이후 멈췄던 국회의 시계는 빠르게 흘렀습니다.
여당은 오늘을 넘기지 않는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고, 야당은 청와대 앞 시위를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는 도중,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입장이 나왔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자신의 불찰이다"라며,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자신 문제가 임명권자와 해수부에 부담되는걸 원치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장관 후보자 한 명의 거취가 자진 사퇴 형식으로 정리되자, 여당에선 청문 정국 처리에 있어 "오늘을 안 넘긴다"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충분히 양보했다는 취지입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박준영 후보자 자진사퇴를 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
반면 야당은 한 명 사퇴로 나머지를 임명하겠다는 건 숫자 놀음이라며,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도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한 명의 자진사퇴로 모든 것을 다 덮고 가자는 주장을 고집."]
여야가 이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국회의장은 결국 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긴 지 사흘만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 중입니다.
[허은아/국민의힘 국회의원 : "한 명 포기했으니 밀어붙이겠다. 국무위원 총리를 흥정의 대상으로 생각한단 말인가."]
국민의힘은 검증 실패가 아니라 했던 대통령의 사과와 면담을 요구했고, 내일(14일) 오전에는 청와대 앞으로 가서 항의 시위를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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