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3점슈터' 전성현 "아직도 손이 뜨거워요"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 현역 최고의 3점 슈터는 누구일까요?
문경은, 우지원으로 대표되던 3점 슈터 계보를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이어받은 전성현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올 시즌 정규리그 3점슛 1위 전성현.
플레이오프에서도 고감도 석점포로 인삼공사의 10전 전승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전성현의 3점슛은 특별합니다.
장거리 석점포로 유명했던 람보 슈터 문경은 감독을 능가할 정도로… 먼 거리에서도 깨끗한 폼으로 꽂아넣습니다.
[전성현/인삼공사] "(연습 땐 중앙선 근처에서) 10개 중에 8~9개 넣은 적도 있고… 문경은 선배님이랑 이름을 옆에 붙인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죠."
실제로 중앙선 근처에서 던지는 이른바 '로고슛'의 정확도는 어떨까.
동료 변준형의 스텝백 석점슛과 겨뤄봤습니다.
[변준형/인삼공사] "형이 먼저 쏴요."
[전성현/인삼공사] "그럼 너가 기죽잖아."
[전성현/인삼공사] "아 빠졌어! 다시! 다시! 편집! 편집!"
8개를 던진 결과, 변준형의 5-4 승리.
[전성현/인삼공사] "이게 맞지. 멀리 쏘는 사람이 이기면 그림이 좀 이상하지."
그래도 엄청난 비거리와 정교함은 동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변준형/인삼공사] "성현이형은 페이크도 안 하고 림만 쳐다봐도 수비수들이 점프를 뛰거든요. (제가) 성현이형 슛이면 농구가 쉬웠겠다…"
팬들이 지하철역에 축하 광고를 낼 정도로 뜻 깊었던…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전성현.
내년엔 10개 차이로 놓친 한 시즌 최다 3점슛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전성현/인삼공사] "그걸 미리 알았으면 한 경기당 하나씩 더 쏴봤을 거 같아요. 내년에는 기록 한번 세워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올림픽 예선에서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도 보여줄 생각입니다.
[전성현/인삼공사] "손이 아직 식지 않았는데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데 (못하면) 창피하기 때문에 내일부터 또 운동을 해 가지고 몸을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MBC 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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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7830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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