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리·장관 '인사 독주'에 정국 급랭..野 5월국회 보이콧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인사 청문 절차 일방 강행으로 정국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야당과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데 이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단독 채택했다.
또한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임혜숙·노형욱 후보자 인사청문 소관 상임위를 열고 과반을 차지하는 여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야당의 반발 속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대통령 14일 임명 재가 전망..野 "국회가 청와대 파출소냐" 대통령 면담 요구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민성 기자 =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인사 청문 절차 일방 강행으로 정국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야당과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데 이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단독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로 지명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 176명 중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 2표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한 것은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항의한 후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의석 과반(174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우선 김 후보자 인준안부터 처리하자며 국민의힘과 협상에 나섰으나, 국민의힘이 사퇴한 박준영 후보자에 이어 임혜숙·노형욱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주장을 굽히지 않자 의장 직권상정의 본회의와 인준안 표결을 밀어붙였다.
또한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임혜숙·노형욱 후보자 인사청문 소관 상임위를 열고 과반을 차지하는 여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야당의 반발 속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상임위 위원장직은 모두 민주당이 맡고 있다.
이로써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부여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14일) 내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관철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다만 이날 야당과의 합의 없는 강행으로 민주당은 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경계했던 '독주' 논란에 다시 휩싸일 전망이다.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 협상 현안이 산적한 국민의힘과의 정국 대치 역시 불가피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당이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지명철회 대신 오히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까지 밀어붙일 태세를 보이자, "민심은 없고 오로지 문심(文心)뿐", "국회가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냐"며 강력 반발했다.
이날 박준영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지만 국민의힘은 "장관후보자 1명의 희생플라이로 적당히 땜질하고 넘어갈 수 없다"(김기현 원내대표)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 권한대행은 합의 결렬 이후 곧장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해 "부적격 후보자를 감싸며 임명을 강행할 경우 더 큰 민심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부적격으로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 내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송부해달라며 국민 뜻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는 5월 국회 일정 자체를 통째로 보이콧(거부)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 대응엔 민주당의 강행 행보를 통해 '독주 프레임'을 부각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여당의 입법독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던 만큼 이번 강경대응으로 4·7 재보선 승리 동력을 이어가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jy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차두리, 11년째 이혼 소송 중에 '내연 문제 고소전'
- 이효리, 아빠 사진 공개 "키 크고 잘 생겨"…엄마 "탤런트 뺨치는 외모였지"
- "호중이 형! 경찰 X밥으로 봤나…수사 응원 봇물" 내부 직원 글
- "강형욱 '20분 폭언' 녹취 있다…현관 CCTV는 가짜" 전 직원 재반박
- "배달 시킨 김밥서 녹슨 커터 칼 나왔는데…업주 '우리 잘못 아닐 것'"
- "화려하고 싶었어" 효민, 명치까지 파인 파격 블랙 슬립…글래머 자태 [N샷]
- 하하 "엄마, 화 못 참고 내 얼굴에 침 뱉어…자는데 깨워 때리기까지"
- 이효리 "출산 이미 늦었다"…母 "시험관 해서라도 낳아" 아쉬움
- 김영철 "장영란 좋아해서 결혼식 불참"…뒤늦은 거액 축의금 '깜짝'
- 안문숙 "과거 약혼까지 했지만 종교적인 문제로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