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자산배분안 이달말 결정..국내주식 줄어드나

강주은 2021. 5. 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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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민연금의 향후 5년간 목표 자산 비중이 이달 말 결정됩니다.

해외 비중을 늘리는 기본 방향에 따라 국내 주식 비중은 줄어들 전망인데요.

860조 원을 훌쩍 넘은 기금 규모여서 투자의 방향성 조정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운신의 폭은 좁아지고 있단 의견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전체 자산의 20.9%.

목표치 16.8%보다 상당히 높은데, 국내 주식 가격이 크게 뛴 탓입니다.

가격 상승에 국내 주식 비중도 덩달아 커져 올해만 16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투자자 반발이 심한 건 당연합니다.

국민연금 보유 주식이 시가총액의 7.5% 정도인데, 대기업 우량주 중심이라 시장 충격을 피하기 어렵단 설명입니다.

불과 9년 뒤인 2030년만 돼도 자산을 팔아 연금을 지급해야 할지도 몰라 미리 국내 자산을 줄여놔야 하는데 이미 난감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선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율을 1%포인트 확대했는데, 투자자 영향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기금위가 이달 말 재개되면 2026년까지 자산배분안을 결정할 텐데, 운용 성과에 결정적 영향을 주게 됩니다.

현재로선 2025년까지 국내 주식은 15% 내외로 줄이는 반면, 해외자산은 늘릴 계획입니다.

문제는 계획대로 국내 자산 비중을 줄이기 쉽지 않다는 건데, 860조 원을 훌쩍 넘은 몸집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입니다.

<이준행 /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비중을 조금 줄인다든지, 늘린다든지 하는 것 자체도 시장에 충격을 주게 돼 있고, 자산 운용의 유연성을 가지기 굉장히 어려운 구조가 되었어요."

기대했던 수익률을 내기가 더 힘든 구조가 되고 있는데, 향후 연금고갈 시기를 늦출 연금개혁 논의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내후년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앞두고 내년부터는 논의가 불가피한데, 노후 보장에 대한 공감대가 선결 과제라는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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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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