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고공행진..국내 제조업체 수익성 비상

배삼진 2021. 5. 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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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기는 좋아지는데 원자재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우리 제조업체들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조선업계는 수익성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자동차와 가전, 건설업계도 고민이 깊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구리값.

지난 10일 톤당 1만724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10년 3개월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구리값이 높아지면서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가능합니다.

철광석값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 7일 중국 칭다오항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96.87달러로 6주 연속 올랐습니다.

철강 수요가 늘었는데, 광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지 않으면서 가격이 높아지는 상태로, 연초와 비교해도 30%나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열연과 후판 등 철강재 국내 시장가는 톤당 110만 원 수준으로, 역시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목표 수주량을 절반가량 채운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가 오히려 부담입니다. 매출이 늘수록 수익이 줄기 때문인데, 자동차와 가전, 건설업계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유태원 / 코리아PDS 전략실장> "원자재가격이 상승했다고 해서 가격을 반영하는 데 어려운 면이 있는 상황인 거죠. 경영상에 악화 내지는 생산 차질, 수익에 대한 마진 폭이 호전되기는 제한되지 않을까…"

기름값이 오르는 것도 업계에는 부담입니다.

지난주 배럴당 66.21달러까지 거래됐던 국제유가는 하반기에는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여기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기업들이 비행기 이용을 늘리면서 항공운임도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각종 원자재값이 고공행진 할 것이란 전망 속에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서 업계의 고민은 깊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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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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