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국민의힘 항의하며 퇴장

양범수 기자 2021. 5. 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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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3일 오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토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이 임명에 반대해 온 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함께 담은 노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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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노형욱 위장전입·특별공급 문제"
민주당 김교흥 "부동산 문제 해결하려면 장관 빨리 임명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3일 오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이 임명에 반대해 온 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정의당이 ‘부적격’ 의견을 냈고,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에 항의한 뒤 집단퇴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함께 담은 노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야당은 노 후보자의 ‘관사 재테크’ 의혹 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까지 채택에 반대했다. 이종배 의원은 “민주당이 ‘투기꾼을 색출하자, 투기가 이 땅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자’고 주장한다”면서 “노 후보자는 관사 재테크, 관사로 투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에게 특별 공급된 세종시 아파트에 하루도 살지 않으면서 시세차익을 2억2000만원 얻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국토부 수장이 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역대 정권 중 집값이 최대로 폭등해 국민 좌절감이 크고, 공직자 부패와 위선으로 분노하는 상황에서 노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부동산 특별공급 문제 등은 국민이 볼 때 미흡한 부분”이라고 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선미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심각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장관을 빨리 임명해야 한다”면서 “노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의 현안과 갈등을 잘 조정했던 분”이라고 옹호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국토부 장관이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빨리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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