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영화 소품으로 환전... 금융권, 위조지폐 주의보

김효인 기자 2021. 5. 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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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영화 소품용으로 제작된 미화 100달러 위조지폐로 환전을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해 은행권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한 시중은행에서 영화 소품용 위조 달러 10여장이 발견됐고, 이후에도 지방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환전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작년 12월 말에도 경기·인천 일부 은행에서 비슷한 시도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직 위조지폐로 환전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이 위조지폐에는 ‘FOR MOTION PICTURE USE ONLY’(영화 소품용), ‘THIS IS NOT A LEGAL TENDER’(화폐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돼 있고, 일련번호는 ‘DB66688803Z’로 모두 동일하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각 영업점에 이런 내용을 담아 위조지폐 사기를 주의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위폐로 환전을 시도한 이들은 대부분 고령층으로, 환전할 때 위폐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대부분 경찰 조사 후 훈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위폐 의심이 되면 즉시 관할 경찰서와 은행에 신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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