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 이스타 항공 조만간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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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조만간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13일 항공·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금명간 인수 희망 업체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경영난에 시달리며 제주항공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제주항공이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인수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후 인수자를 찾지 못한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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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키로
13일 항공·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금명간 인수 희망 업체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매수권자(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입찰이 무산되면 미리 정해진 예비 인수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반대로 다른 입찰자가 우선 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조만간 법원에 계약 승인을 신청하고, 다음 주 초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수 업체는 국내 중견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정보와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경영난에 시달리며 제주항공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제주항공이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인수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부채가 2000억원에 달하는 등 회사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4배 이상 높아 인수에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후 인수자를 찾지 못한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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