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실투 하나 빼고 완벽했다..RYU, 적장마저 인정했다

고봉준 기자 2021. 5.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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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하나 빼고 완벽했다.

그래도 3승 달성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공은 가운데로 몰렸고, 콘트레라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먼저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류현진으로 돌아왔다. 계속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타자들은 타석에서 어떤 구종이 들어올지, 다음 공이 뭘지 예상할 수가 없다. 류현진이 던져야 어떤 공인지 알 수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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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원정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박진영 영상 기자] 공 하나 빼고 완벽했다. 그래도 3승 달성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연승 채비를 갖췄다. 류현진은 13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또, 최근 2연승과 함께 올 시즌 3승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15에서 2.95로 낮췄다.

류현진다운 하루였다. 최고구속 144㎞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애틀랜타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그러나 딱 하나의 실투가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던진 126㎞ 체인지업. 공은 가운데로 몰렸고, 콘트레라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피홈런 직후 씁쓸한 표정을 지은 류현진. 그래도 에이스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6회, 7회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의 불씨를 살려놓았다.

이처럼 에이스가 마지막까지 버티자 침묵하던 토론토 타선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0-1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마커스 시미언이 좌전 2루타를 때려내 1-1 동점을 만든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7회 중월 솔로홈런으로 2-1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9회 쐐기 2점포를 터뜨려 류현진에게 3승 선물을 안겼다.

류현진의 호투를 지켜본 이들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류현진으로 돌아왔다. 계속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타자들은 타석에서 어떤 구종이 들어올지, 다음 공이 뭘지 예상할 수가 없다. 류현진이 던져야 어떤 공인지 알 수 있다”고 극찬했다.

적장의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류현진은 구속 변화를 잘 준다. 공의 움직임도 좋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박진영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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