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노선 확정 연기..조기 착공 차질?
[KBS 창원]
[앵커]
이번 달 예정됐던 남부내륙철도의 노선 발표가 오는 10월 이후에나 나오게 됐습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지 2년이 넘도록 노선 확정이 미뤄지고 있는데요.
경상남도가 추진했던 내년 선거 이전 착공은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총 길이 187㎞ 구간의 남부내륙철도의 노선과 역의 위치, 종착역 등을 담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국토교통부가 용역 기간을 애초 이번 달에서 오는 10월로 다섯 달 연장했습니다.
사업비 5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남부내륙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발표가 난 지 2년 4개월이 지나도록 노선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미뤄지자 우려가 큽니다.
[백수명/경남도의원(고성) : "이 사업이 미뤄지면 내년 대선, 지방선거와 맞물려 이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동력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초 마련된 시·군별 두 차례 공청회에서 잇따라 제기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용역이 연장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제의 종착역 위치와 합천의 해인사역 설치, 진주와 고성에서의 소음 민원이 주된 내용입니다.
견내량 미역 채취 보호와 관련해서도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전체 노선에서 교량과 터널, 지하화, 우회로 설치 구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인국/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 : "최대한 행정절차를 단축해서 주민 의견 수렴에 소요됐던 시간을 만회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사업 추진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봅니다."]
경남도는 오는 2028년 완공을 위해 내년 선거 이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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