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사인, 익사로 나올 것 어느정도 예상해 이제 결정적인 제보가 필요한 시기"

<故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 국민 관심 덕분에 여기까지 와 감사
- 국과수 부검 결과 '익사', 처음 추정했던 것과 부합
- 물에 들어간 순간을 찍은 사진이 있거나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 제보 부탁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손 현 / 故 손정민 씨 아버지

☏ 진행자 > 숨진 대학생 손정민 씨 아버님 잠시 연결해서 말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시죠!

☏ 손 현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얼마나 참 힘들고 가슴이 아프실지 짐작도 하기 어려운데요. 그동안 참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아버님과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워 해온 건 잘 아시고 계실 텐데 혹시 이 방송을 통해서 말씀 전하시고 싶은 게 있으실까요?

☏ 손 현 > 그런 모든 분들의 관심 때문에 여기까지 왔고요. 그게 없으면 사실 일반적인 실종이라든지 익사로 끝날 수 있는 사건을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감사드리고 궁금해 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어쨌든 저희는, 저는 어차피 아들이 없어진 사실은 변하지 않잖아요. 다만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밝히는 것이 궁금할 뿐인데 그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들에 대한 보답으로 꼭 그건 밝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 기대가 저한테는 유일한 힘이고 무기가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아마도 손정민 씨에게 일어난 일은 우리 청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요. 그래서 아버님 말씀처럼 이 사건 진실규명 많은 국민께서 바라고 계신데 오늘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에 대한 설명 들으셨죠?

☏ 손 현 > 네.

☏ 진행자 >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사인에 대해서요.

☏ 손 현 > 국과수 부검 들어가기 전에 담당하시는 형사 분들이 말씀해주신 게 몇 가지 있었는데 예를 들어 익사가 아니라고 그러면 바로 피의자 전환하거나 사고수사를 할 수 있다고 하셨고, 확률적으로 익사라고 했을 때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는 국과수에서 규명할 수 없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익사로 나올 건 어느 정도 예상 했었고 처음부터 경찰 측에 부탁한 게 그걸 전제로 어떻게 들어갔는지를 미리 해야 된다 라고 했기 때문에 처음 추정했던 그런 것과 부합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간도 마찬가지고요.

☏ 진행자 > 결국 남은 것은 익사라는 것은 확인됐기 때문에 어떻게 아드님이 물에 빠지게 됐는지 이것을 밝혀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그에 대한 경찰 수사과정,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손 현 > 지금은 너무 열심히 하시고 3시 반, 4시 반 특정해서 하시는 것도 증거도 나온 것 같고 아주 잘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사실 확률적으로 20대 남자가 실종됐다고 해서 이런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하기 어렵다는 것 제가 이해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다 이런 걸 전제로 하실 수 없는 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처음부터 단정하고 들어간다는 것은 있어선 안 되겠죠, 그렇죠.

☏ 손 현 > 네.

☏ 진행자 > 아버님 그동안 많은 분께서 그래도 관심 가져주신 덕에 제보도 계속 나왔고 목격자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혹시 더 어떤 제보, 또 어떠한 목격이 나왔으면 좋겠다 바라시는 부분이 또 있으실까요?

☏ 손 현 > 일단 이 사건이 너무 오픈돼 있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내가 있었다 지나갔었다 이런 정도 제보는 사실 진의규명이 힘들거든요. 어제 오픈된 2시 18분의 사진이라든지 더 확정적인 게 필요하지 이제는 단순한 것보다는 시간을 특정할 수 있거나 뭘 규명할 수 있는 것으로 좁혀져서 정말 결정적인 제보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한정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아드님께서 물에 들어간 순간을 혹시 찍은 사진이 있거나 목격한 분이 있다면 결정적 제보를 기다린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손 현 > 네, 그러면 너무 완벽한 거죠.

☏ 진행자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저도 아버님과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우면서 같이 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 손 현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한강공원 대학생 사망사건 아버님과 부검결과 등 관련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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