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사랑받고 싶은 여섯 살 소녀..'프리다의 그해 여름'
[EBS 저녁뉴스]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5월, EBS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새로운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섯 살 소녀의 이야기, 영화 <프리다의 그해 여름>과 거짓말을 못 하게 된 변호사의 코미디 영화 <라이어 라이어>인데요.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 네 엄마 첫 영성체 때 받았던 거야. 엄마가 옆에 있다 생각하렴
아픈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여섯 살 프리다는 시골 외삼촌 집으로 가게 됩니다.
다정한 외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귀여운 여동생 아나가 이제 프리다의 새로운 가족이죠.
- 인형이 왜 이리 많게?
- 왜?
- 다들 날 많이 사랑하거든
프리다는 새 가족과 잘 지내고 싶지만, 마음과 다르게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데요.
- 난 하지 말라고 했어요
- 아나를 죽일 셈이니? 죽이고도 남겠어
결국 어느 날 밤, 프리다는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 어디가?
- 우리 집에 갈 거야
- 왜?
- 여긴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거든
영화 <프리다의 그해 여름>은 새로운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섯 살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동생 아나에 대한 작은 질투, 외숙모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 등 아이의 미묘한 감정들을 그려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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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놀이 해요! 제가 투수할게 아빤 타자하세요, 네?
- 좋지!
- 신난다!
- 생일 파티 끝나고 우리 단둘이 하자.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하거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변호사 플레처.
직장에선 잘나가지만, 아들 맥스에게는 매번 약속을 어기는 빵점짜리 아빠인데요.
자신의 생일파티에도 오지 않은 아빠에게 실망한 맥스는 촛불을 불며 소원을 빕니다.
- 아빠가 하루 동안 거짓말을 못 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다음 날 플레처는 의지와 상관없이 진실만을 말하게 되는데요.
심혈을 기울여 거짓말을 준비한 재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타당한 이유를 들어야겠어요. 뭐가 문제죠?
-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요!
영화 <라이어 라이어>는 거짓말로 먹고 살던 한 변호사가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는데요.
진실만을 말할 수 있는 하루 동안,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는 플레처.
- 난 정말 나쁜 아빠야
그는 아들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 <프리다의 그해 여름>은 오는 금요일 밤 EBS <금요극장>에서, <라이어 라이어>는 오는 23일 EBS <일요시네마>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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