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에 잡코인 많으면 문 닫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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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자들이 손도 대지 않는 이른바 '잡(雜)코인'이 많으면 은행의 실명계좌 거래 심사에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거래가 되지 않는 코인들이 많은 거래소는 은행들의 실명계좌 발급 지침 중 하나로 알려진 '자산 안정성'에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 일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는 투자자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코인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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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실명거래 계좌 심사에 불리한 평가 받을 수도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자들이 손도 대지 않는 이른바 '잡(雜)코인'이 많으면 은행의 실명계좌 거래 심사에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은행이 검증하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률(특금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만큼 이 문제가 심각할 경우 거래소가 문을 닫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거래가 되지 않는 코인들이 많은 거래소는 은행들의 실명계좌 발급 지침 중 하나로 알려진 '자산 안정성'에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내주는 과정에서 '검증 책임'을 떠안은 은행들은 검증 주요 항목으로 거래소가 취급하는 자산의 안전성을 평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거래되지 않는 잡코인이 많을수록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취급하는 코인이 많을수록 잡코인도 많다는 이야기로 볼 수 있어 심사 때 불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 일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는 투자자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코인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인들은 일정한 법적 잣대 없이 각 거래소만의 기준을 통과하면 상장할 수 있어 우후죽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3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사이트가 순위를 매기는 전 세계 거래소 311곳 중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는 14곳이다. 코인마켓캡은 트래픽, 유동성, 거래량, 합법성 등을 기반으로 각 거래소의 순위를 매긴다.
이 가운데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몇몇 거래소에서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암호화폐) 중에서도 거래 규모가 터무니없이 작은 코인들이 많았다.
13일 오후 6시 현재 원화를 지원하는 14개 거래소 중 거래대금이 가장 작은 비트소닉에는 총 78개 코인 중 12개 코인을 뺀 나머지 66개의 거래량은 0%다. 전날까지만 해도 비트소닉 원화시장에는 총 90개 코인이 있었고, 이중 21개가 거래됐었지만, 하루 새 전체 비트코인 개수 자체가 12개가 사라진 셈이다.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코인의 거래량, 거래대금이 적은 건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뜻인데, 이는 코인에 자산에 대한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윤형기자 ybr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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