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NHN, "우리는 기술회사..NHN고도 상장·웹툰 투자도 확대"

임영택 2021. 5.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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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게임이 끌었다…8월 마이데이터 정식 출시

NHN(대표 정우진)이 ‘기술’ 기반의 종합 IT 회사로의 방향성을 지속한다. 안정적 이익을 올려주는 웹보드게임을 중심으로 신작 모바일게임 라인업 추가와 결제 및 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전분야의 성장을 꾀한다. 커머스 자회사 NHN고도를 비롯해 패션 B2B 플랫폼 기업 NHN글로벌, 기술 분야 클라우드사업부의 기업공개(IPO)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13일 NHN은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59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 당기순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6.6%, 영업이익이 3%, 당기순이익이 35.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8%, 45.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분기 실적의 핵심축은 게임이었다. PC웹보드게임이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하며 지난 2014년 규제 발생 이후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도 신규 이용자 유입이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전체 게임 매출은 1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전분기 대비 13.3% 늘었다. 이 같은 성장에 게임 분야는 1분기 NHN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했다.

NHN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게임쪽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했다”라며 “4분기에는 기술 사업에서 일시적 매출 잡히면서 영업이익 증가한 부분이 있었는데 소폭 감소했고 콘텐츠도 벅스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커머스도 소폭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4분기가 성수기에 가깝고 전반적으로 계절적 영향”이라며 “게임은 반대로 계절적 영향이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년동기로 비교하면 각 분야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결제 및 광고 분야는 1812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늘었고 커머스 매출도 전년대비 21.4% 늘어난 77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사업은 44.2% 증가한 527억원, 콘텐츠도 8% 증가한 426억원이었다.

NHN은 각 분야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시도한다. 게임 부분의 경우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히트작 ‘콤파스’를 활용한 리듬게임을 제작 중에 있다. 올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초 출시가 목표하다. 여기에 미드코어 장르의 전략게임과 유명 IP 기반의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결제 광고 사업에서는 6월 페이코 포인트 플러스 카드를 출시하고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 이미 1분기에 페이코는 오프라인 결제가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다. 모바일 식권 사업도 넷마블, 아프리카TV 등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꾸준한 확대가 이뤄졌으며 캠퍼스존도 활용처 확대에 나섰다. 이에 모바일 식권과 캠퍼스존의 1분기 이용자수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 215% 증가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 포인트 플러스 카드 출시를 통해 페이코 포인트는 국내 모든 오프라인 상점과 해외 VISA 가맹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8월 정식 출시 준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 사업도 중국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NHN고도의 연결기준 1분기 거래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NHN은 NHN고도의 상장도 준비한다. 현재 주간사 선정 등 관련 준비를 진행 중이다. 2023년 여름까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N글로벌도 ‘패션고’의 1분기 거래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두배 증가하고 3월 월간 거래액이 1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미국 서부 기반의 패션 B2B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안현식 CFO는 “NHN고도는 늦어도 2023년 여름까지는 상장하고 미국의 NHN글로벌이나 기술쪽 클라우드 사업쪽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성장성을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해야 하기에 사업 흐름 보고 있고 2023년, 2024년, 2025년 시기에 순차적으로 상장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웹툰과 웹소설 분야 투자에 힘을 쏟는다.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안현식 CFO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원빌드로 투자할 것”이라며 “두자릿수, 30%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며 이익은 투자가 진행되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대표도 “코로나19 이후 웹툰 시장도 지속 성장세를 가져가고 있고 경쟁 업체들이 굉장히 큰 규모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코미코는 웹소설과 IP 확보를 위해 투자 검토를 진행 중에 있고 웹툰도 하나의 흥행 사업이다보니 코미코도 흥행작을 발굴하고 그것으로 발돋음하는 무대를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NHN은 올해 국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1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 내 커머스 사업도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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