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 잇따른 극단적 선택..교육당국 당혹, 대책 부심

청주CBS 김종현 기자 2021. 5.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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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에서 최근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육당국이 당혹감에 휩싸여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도내에서는 한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있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여중생들의 동반 투신 사건 이후 학교에 자살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남은 학생들의 심리적 동요가 없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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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고경민 기자
충북도내에서 최근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육당국이 당혹감에 휩싸여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12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동반 투신해 목숨을 끊은 두 여중생들의 소식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숨진 여중생들은 한 남성에 의해 각각 저질러진 성범죄와 학대폭력에 시달리다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황이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 학생은 경찰로부터 피해자 조사를, 또 다른 학생도 아동학대 관련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상황이었지만 어른들은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을 결국 막지 못했다.

이에 앞서 올해 도내에서는 한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있었다.

이번 학기에만 3명의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충청북도교육청은 여중생들의 동반 투신 사건 이후 학교에 자살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남은 학생들의 심리적 동요가 없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또 위기 학생 발굴과 지원, 자살 예방 교육 등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자살 예방 교육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고, 학교 및 교육지원청의 자살예방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기 학생 발굴과 상담, 치료에 더욱 힘 쓰는 등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돼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가정, 학교 및 교육당국, 사회의 세심한 관심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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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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