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폭락에 놀란 서학개미, 테슬라 '손절' 나섰다 [해외주식 인싸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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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공포 등의 영향으로 미국 주요 지수가 급락하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도 손실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선호하는 테슬라와 애플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상황이다.
그간 '서학개미 필수 종목'으로 꼽혀온 테슬라를 순매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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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중심 매수전략 바꿔
테슬라 이달 4110만弗 매도
"인플레 쇼크 일시적일 것"
■美 하락장에 발 묶인 서학개미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5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월초 대비 평균 5.24%의 손실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종목 중 이 기간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34% 상승한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B'가 유일했다.
순매수 규모가 4739만달러(약 536억원)로 가장 큰 아마존은 지난 12일 전날보다 2.23% 내린 315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보다는 6.93% 하락한 수준으로, 지난 4월 30일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가(3467.42달러)를 기록한 뒤 점진적 하락세다.
같은 기간 뉴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의 일일 상승폭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는 21.01%의 손실률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및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 등으로 SOX가 지난달 5일 신고가 경신 이후 10% 가까이 하락하면서다.
지수가 오르면 이익을 3배로 낼 수 있는 까닭에 해당 상품에는 이달 들어서만 2867만달러(약 324억원)의 국내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가 내리면 손실이 3배가 돼 투자자들은 타 종목보다 훨씬 큰 폭의 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이달 해외주식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8위를 기록한 쿠팡도 16%의 높은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은 5월 3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쿠팡은 이날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1·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하면서 주가는 전날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나스닥 중심 하락 속 '테슬라 손절'
하락장 중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폭이 두드러지자 서학개미의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 모양새다. 그간 '서학개미 필수 종목'으로 꼽혀온 테슬라를 순매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간 단 한 차례 2위로 밀린 것을 제외하면 매월 부동의 순매수 상위 1위였던 테슬라는 5월 들어 순매수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이 기간 해외주식 투자자는 테슬라를 3707만달러(약 4193억원)어치 사들였지만 동시에 4110만달러(약 46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테슬라 매도 수요가 매수 수요를 넘어선 건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 같은 인플레이션발 쇼크가 일시적이겠단 분석도 나온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은 경제지표의 기저효과가 가장 강한 시기로 일시적 쇼크에 따른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스탠스 변화를 단정짓기 어렵다"며 "미국 인플레이션은 5월 피크아웃 이후 시장의 공포심리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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