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에 증시 '쇼크'..사흘간 시총 80조 증발

김창섭 기자 2021. 5. 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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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물가 급등 공포에 국내 금융시장이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은 사흘 동안 6조 원을 넘게 팔아치웠고 시가총액은 80조 원이 날아갔습니다.

김창섭 기자, 그제·어제에 이어 오늘(13일)도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힘든 하루였습니다?

[기자]

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의 한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개장 직후 310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이는가 싶더니 다시 낙폭이 커졌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1.25% 내린 3122.1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0일에 기록한 최고가보다 무려 127포인트가 떨어진 겁니다.

개인은 1조4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 동안 무려 6조1500억 원을 팔아 치웠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종목들의 충격도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1.87% 하락한 7만8500원으로 마감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만 원이 붕괴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11만 7000원대까지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지난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오늘도 하락해 14만 원대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사흘 동안의 급락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무려 80조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역시 충격이 컸죠?

[기자]

네, 코스닥도 어제보다 1.59% 하락하며 95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펄어비스 1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원 60전 오른 1,129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선물은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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