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철강·조선 수요 폭발.. 한국수출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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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도 기계, 철강, 조선 등 중후장대 업종에 수출 훈풍이 불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를 재료로 사용하는 건설기계, 조선, 자동차 등의 수요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증가하면서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기간 철강은 39.0%, 일반기계 17.0%, 선박 14.3%, 자동차 73.4%, 가전 69.3%, 차부품 99.9%, 무선통신기기 79.7% 등 증가하며 우리나라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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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우려에도 자동차 73%↑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를 재료로 사용하는 건설기계, 조선, 자동차 등의 수요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증가하면서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인프라 구축 등 건설 공사 재개로 관련 수요가 늘고 있으며 경기 회복과 함께 보복 소비 심리까지 발현되면서 화물량 급증으로 선박 수요도 끌어올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철강, 기계, 선박 등 국내 대표적인 중후장대 업종의 수출은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인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모두 두 자리수 이상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기간 철강은 39.0%, 일반기계 17.0%, 선박 14.3%, 자동차 73.4%, 가전 69.3%, 차부품 99.9%, 무선통신기기 79.7% 등 증가하며 우리나라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우선 지난달 선박 수출액은 약 12억200만달러(약 1조3400억원)로 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를 타고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고부가 선종에 대한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요가 늘면서 선박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올해 1·4분기 전 세계에 발주된 LPG선 44척 중 70%인 31척, 컨테이너선 129척 중 절반에 달하는 62척을 각각 쓸어 담으며 중국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기계 수출도 대규모 시장인 중국·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대표 건설기계 업체들이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늘고 있다. 하반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체들은 각 지역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공장을 증설하는 등 공급 부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자동차 수출이 줄면서 철강 수출까지 도미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성장했으며 철강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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