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변인'으로 나선 최태원 회장..국회 소통 '물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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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다.
이번 예방은 최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이뤄진 첫 국회 방문이다.
최 회장은 취임 직후 국회 방문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4·7 재보궐선거 등으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향후 국회 소통 행보를 본격화할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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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다. 1시간30분 동안 국회에 머물며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나는 등 국회와의 소통 물꼬를 틀었다. 이번 방문을 기점으로 최 회장이 정치권에 기업인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대변인'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했다. 오후 3시부터 30분 단위로 박병석 국회의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을 연이어 만났다. 최 회장은 재계 현안에 대한 기업들의 상황을 전하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과는 기업과 국회,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 의장은 "미중 갈등이 기술경쟁에서 출발해서 무역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체인, 중국 중심의 글로벌 체인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그런 점에서 기업과 국회, 정부는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빠른 시일 내에 전국 상의 회장단과 함께 간담회를 갖기로도 약속했다. 최 회장은 간담회가 경제 현안과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 강조했고, 박 의장은 흔쾌히 간담회를 추진하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김 대표 대행과의 만남에서도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은 키워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드려는 것이 당면 과졔'라며 "저 혼자만 할 수있는 문제는 아니고, 이곳(국회)에서 많은 것을 듣고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경제발전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에게도 "무엇보다 소통과 공감이 필요한 시대"라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귀를 열고 많은 의견과 조언, 충고를 청취하겠다"면서 "국회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가감없는 의견을 전달해주면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첫 걸음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번 예방은 최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이뤄진 첫 국회 방문이다. 최 회장은 취임 직후 국회 방문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4·7 재보궐선거 등으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향후 국회 소통 행보를 본격화할 지 주목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입법과 재계 이슈는 떼놓고 볼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면서 "지난해부터 반기업 법안이 잇따라 통과되면서 대한상의가 재계 대변인으로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라 전했다.
한편 이날 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최 회장이 대표 경제단체장으로서 국회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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