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미 무역협상 대표 교체설 제기..中상무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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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대미 무역협상 대표를 류허(劉鶴) 부총리에서 후춘화(胡春華)부총리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WSJ는 "이런 인사 교체는 중국이 향후 미중 무역 협상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두고 않는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면서 "후 부총리는 통상 담당 부처인 상무부 업무를 관장하고는 있지만, 대미 관계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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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대미 무역협상 대표를 류허(劉鶴) 부총리에서 후춘화(胡春華)부총리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는 즉각 부인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내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인사 교체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 측 대표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변경된 만큼, 중국 역시 카운터파트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SJ는 “교체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 부총리가 내년에 70세가 되는 데 비해, 타이 대표가 올해 47세로 매우 젊다는 점을 감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58세의 후 부총리는 류 부총리와 함께 2018년 부총리직에 올랐다. 특히 그는 한때 시진핑 후계자 중 한명으로 꼽혔고,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거론될 정도로 영향력도 있다.
WSJ는 “이런 인사 교체는 중국이 향후 미중 무역 협상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두고 않는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면서 “후 부총리는 통상 담당 부처인 상무부 업무를 관장하고는 있지만, 대미 관계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만약 후 부총리가 미중 협상 대표를 맡게 되면 류 부총리는 채무 리스크, 금융업 관리 감독 등 국내 사안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가 있으면 제때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가오 대변인은 “관세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불리하며 세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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