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아이콘' 캐시 우드의 변심?..우주관광社 버진갤럭틱 매도

김인오 2021. 5.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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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ETF' 등서 대거 팔아
버진갤럭틱 주가 11% 급락
이번주 들어 뉴욕증시에서 성장 부문 기술주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가운데 '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민간 우주관광 업체 버진갤럭틱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아크인베스트가 운용 중인 '아크 우주탐사' ETF(ARKX)가 보유 중인 버진갤럭틱 주식을 거의 전부 내다 팔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아크 측은 '아크 자율주행·로보스틱스' ETF(ARKQ)를 통해 버진갤럭틱 주식 55만7955주 역시 매도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버진갤럭틱 주가는 하루 만에 11.26% 급락해 주당 16.08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3월 말 뉴욕증시에 상장한 ARKX는 우드 CEO 인기 덕에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회자된 ETF다. 다만 해당 ETF 주요 투자 종목인 버진갤럭틱 주가가 하락세만 걸으면서 상장 당시 버진갤럭틱 주식 67만2000주를 보유했던 아크로서도 손실을 피해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버진갤럭틱 주가는 ARKX가 상장한 3월 30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46.65% 떨어져 두 달도 안 되는 사이에 반 토막 난 상태다.

버진갤럭틱은 지난 10일 2021년 1분기(1~3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해당 분기에 5590만달러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주탐사 분야가 성장 산업에 해당하다 보니 당장 뚜렷한 순이익을 내기는 힘들지만 회사가 이달로 예정됐던 시험 우주비행 일정을 연기하면서 다음 비행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고 이날 밝히면서 실망 매물이 줄줄이 나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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