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5월 13일부터 뉴스 댓글에 프로필 사진 노출..찬반 '팽팽'

이진영 2021. 5. 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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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에 13일 오후 3시부터 댓글과 답글을 작성한 이의 프로필 사진이 함께 공개된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뉴스 기사에 댓글과 답글을 쓰면 기존의 작성자 아이디 앞 4자리와 함께 작성자가 설정해 놓은 프로필 사진도 동시에 노출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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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 뉴스에 13일 오후 3시부터 댓글과 답글을 작성한 이의 프로필 사진이 함께 공개된다. 이에 댓글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 그나마 악성댓글이 자제될 것이라는 기대와 표현의 자유를 훼손할 뿐 실효성이 없다는 반발이 맞선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뉴스 기사에 댓글과 답글을 쓰면 기존의 작성자 아이디 앞 4자리와 함께 작성자가 설정해 놓은 프로필 사진도 동시에 노출되도록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댓글모음 페이지로 번번이 이동하지 않고도 댓글 사용자를 쉽게 알 수 있도록 13일부터 기사 댓글 목록에서도 사용자가 설정한 프로필 사진을 함께 서비스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19일부터 뉴스 댓글에 대해서는 댓글모음 페이지를 통해 설정한 프로필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렇게 댓글모음 페이지를 통해 프로필 정보가 제공되면서 댓글 사용자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됐지만 기사 댓글에는 프로필 대신 마스킹 처리된 아이디 앞 4자리만 남겨져 있어 댓글 목록에서 사용자 인지가 여전히 어렵다는 의견이 있자 이날부터 프로필 사진도 노출시키기로 결정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출처: 네이버 뉴스 공지글)

프로필 사진 노출 시 악성댓글을 자제할 수 있는 경각심을 줘 댓글 공간을 좀더 건강하게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다. 또 반복적으로 악성댓글을 다는 이를 빨리 파악해 차단하는데 프로필 사진이라는 유용한 정보가 추가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제기된다. 더 나아가 '댓글실명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달리 실익이 크지 않고 오히려 자기 검열만 확대되고 자유로운 여론 형성을 방해할 것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네이버 계정에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놓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본 이미지로 노출되는 경우가 대다수라 큰 효과를 얻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또 신원을 특정할 수 없는 풍경·동물·만화와 같은 사진으로 지정하면 지금과 별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여론의 향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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