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미술작품 공모제 도입했더니..특정작가 독식 해소
[앵커]
경기도가 미술시장의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 미술작품 공모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년간 운용해보니 특정 작가들의 독식 현상이 말끔히 해소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광교신도시에 건설 중인 경기도 신청사입니다.
오는 9월 준공되는 신청사에는 모두 8개의 미술작품이 설치됩니다.
이들 작품은 모두 출품작가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겁니다.
<이돈아 / 공모제 선정작가> "일반작가들은 이거를 뚫고 들어가기가 좀 어렵다고 생각을 했어요.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거 같아요."
경기도는 2년 전부터 연면적 1만㎡ 이상 공동주택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설치미술작품 공모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정 작가들이 작품공급을 독점하는 것은 물론 리베이트 지급과 단가조작 등 비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깐깐하게 심사한 결과 5개 이상 작품을 출품한 작가 비중은 줄고 처음 출품하는 작가들은 크게 늘었습니다.
<이승준 / 경기도 공공미술팀장> "건축물 미술작품이 곳곳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작품이 설치되면서 도민들의 다양한 미술작품 향유권이 침해받는다고 판단하여 제도개선…"
특정 작가들의 독식에 어려움을 겪던 일반작가들은 더 많은 참여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진기종 / 공모제 선정작가>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도 있겠지만 덕분에 그걸 바라보는 대중들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폭이 넓어졌다…"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건축물 미술시장이 공정한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창작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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