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꼬이는 중국 반도체 독립.. 대만 TSMC, 美반도체연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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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반도체연합(SAC)에 합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힌리히 재단의 알렉스 카프리 연구원은 "미국이 반도체 가치사슬과 기술을 재정비하고 미국 본토로 돌아오게 만들면서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야망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 "TSMC가 투자를 늘리고 미국에 5㎚, 3㎚ 제조 공장을 세우는데 참여하는 것은 중국은 더 압박을 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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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반도체연합(SAC)에 합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써 중국이 미국 기술로부터 반도체 독립을 달성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AC는 미국에서 반도체 제조와 연구를 발전시켜 경제, 주요 인프라, 국가안보 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11일(현지시간) 결성됐다.
SAC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인텔, 엔비디아, 퀄컴, 아마존웹서비스, AT&T, 버라이즌 등 반도체 부문 주요 기업 65개가 참석했다.
이 단체는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로부터 수십조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반도체 예산이 특정 분야에 집중되지 않도록 견제하기 위해 설립됐다. 실제 SAC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업계 지원책으로 제시한 '반도체 생산 촉진법'을 처리하라고 의회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SCMP는 대만의 TSMC와 미디어텍, 네덜란드의 ASML 등 아시아와 유럽의 거물급 기업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SAC가 표면적으로는 미국에서 '로비' 목적이지만 세계 반도체 공급망 속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SCMP는 전문가를 인용, 해석했다. 다만 TSMC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힌리히 재단의 알렉스 카프리 연구원은 "미국이 반도체 가치사슬과 기술을 재정비하고 미국 본토로 돌아오게 만들면서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 야망은 역풍을 맞고 있다"면서 "TSMC가 투자를 늘리고 미국에 5㎚, 3㎚ 제조 공장을 세우는데 참여하는 것은 중국은 더 압박을 줄 것"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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