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사겠다"..치솟는 전셋값 2년전 매매값 넘었다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매매가를 뛰어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세가격 급등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은 '영끌 매수' 혹은 '청약 올인'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 5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해당 면적은 2019년 4월 매매가격이 5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2년이 지나면서 전세가격이 기존 매매가격보다 4000만원 높아진 것이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캠퍼스 3차' 전용 84㎡는 지난 4월 전세가격이 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4월에는 3억8000만원이면 이 단지 동일 면적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다.
시흥시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가격 폭등과 전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수 수요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재계약 시점 전세가격이 2년 전 매매가격과 근접해지면서 차라리 집을 마련하려는 '영끌족'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푸르지오' 전용 84㎡의 올해 1월 전세가격은 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7월 이 단지 동일 면적의 한 가구는 4억1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제 전셋집을 구하려면 2년 전 매매가격보다 2억원가량이 더 필요한 셈이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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