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말곤 할게 없네..게이밍모니터 '활활'

박재영 2021. 5.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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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기기 소비 늘어나며
게임용 모니터도 동반 성장
시야범위는 극대화하고
고화질과 빠른 응답속도 강점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게임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게임용 모니터 시장도 전례 없는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다. 게임 관련 기기에 지출을 늘리는 소비자가 모니터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이 가상공간에서 대리만족이나 유저 간 경쟁을 위해 화질과 응답 속도 등 고성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를 적극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니터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1억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8.6%의 성장세를 보이며 약 1억4000만대의 시장 규모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모니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게이밍 모니터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모니터는 고화질과 빠른 응답 속도, 1초에 화면 100장을 보여주는 100㎐ 이상의 고주사율을 제공하는 모니터를 의미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전체 중 17.3%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840만대였던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올해 259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연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일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인 성능을 대거 탑재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4K 해상도에 고주사율(120㎐)까지 지원하는 'HDMI 2.1' 단자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PC는 물론 'Xbox 시리즈X' '플레이스테이션 5' 등 최신 콘솔 게임기에서도 4K 해상도의 고주사율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4K IPS 패널에 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응답 속도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과 'AMD 라데온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그래픽 호환 기능도 갖췄다.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 신호와 모니터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이달 말에 또 다른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게이밍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 역시 연내 신규 게이밍 모니터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16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2019년 이후 글로벌 1위 제조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5.4% 점유율(매출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성능의 게이밍 모니터라는 평가를 받는 '오디세이 G7·G9'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은 '곡률'이다. 오디세이는 국내 최초 1000R 곡률을 구현한 커브드 모니터다. 삼성전자는 "1000R는 가장 이상적인 곡률"이라며 "가까운 거리에서도 시야 범위를 극대화해 게이머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는 오디세이 G9과 G7에 적용된 1000R 커브드 스크린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곡률 디스플레이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오디세이 G7·G9은 240㎐의 고주사율과 빠른 응답 속도(1㎳),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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