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뒤섞여 춤을?'..순천 나이트클럽 집단감염
[앵커]
전남 순천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생활권인 여수와 광양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손님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한데 뒤섞여 춤을 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에 있는 나이트클럽입니다.
나이트클럽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이 나이트클럽에서 지난 11일 처음으로 감염자가 확인된 지 이틀 만에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순천은 물론 광양과 여수, 곡성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나이트클럽은 지난달 22일 6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고, 새벽까지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2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동부권에 있는 유일한 나이트클럽으로, 광양과 여수는 물론 곡성과 고흥에서도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석 / 순천시장> "이번 확진 사례는 주로 호박나이트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로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손님들이 좌석과 무대를 오가며 서로 뒤섞여 춤을 춘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된 지난 2일까지는 '춤추기'가 금지됐었습니다.
'새 거리두기' 1단계가 대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지난 3일부터 여수와 고흥을 제외한 20개 시·군의 거리두기를 완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순천 나이트클럽으로 유흥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2일 이후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명령했습니다.
순천과 광양은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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