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글로벌 진출 속도..터키 칠레 곧 판매
편두통 등 치료용 공급도 강화
올 나보타 매출 사상 최대 유력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남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나보타는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미국 수출이 재개됐다.
13일 대웅제약 관계자는 "터키, 칠레에서 나보타의 판매허가를 최근 획득해 올해 3분기부터 공식 판매할 예정"이라며 "올해 콜롬비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허가를 받기 위해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사각턱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3상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내년 임상을 끝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 승인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나보타는 우리나라에서 미간주름 개선, 눈가주름 개선과 같은 미용 적응증과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눈꺼풀 경련에 대한 치료 적응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이 아닌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으로 판매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보타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치료제로 승인받지는 못했다. 미국에서 나보타를 미용용 보툴리눔 톡신으로 판매하는 곳은 에볼루스이고,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으로 판매를 추진 중인 곳은 미국 회사 이온바이오파마다.
대웅제약은 "이온바이오파마가 FDA에서 편두통 예방치료제에 관한 나보타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아 환자에게 투약하기 시작했다"며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대웅제약 제품을 치료용 목적으로 허가, 수입, 판매하는 등 상업화와 관련된 독점 권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나보타 매출액은 504억원으로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역대 최고 판매액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154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나보타의 수출이 다시 호조를 보이면서 나보타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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