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만전자' 결국 깨졌다.. 하루 만에 시총 9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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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4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00원(1.88%) 하락한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29일(7만8300원) 이후 처음이다.
전날 8만원에 마감하며 '8만전자'를 간신히 지켜낸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8만원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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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4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업황이 예상대로 슈퍼 사이클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부터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함께 고개를 들면서다.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부터 주가 하락을 막아내진 못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00원(1.88%) 하락한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29일(7만83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 1월 11일 고점(9만1000원) 대비 13.7% 떨어진 수준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예상대로 슈퍼사이클을 유지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신산업을 기반으로 매출 동력을 이어온 이전의 슈퍼사이클과 달리 지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성에 기댄 반짝 수요 증가일 수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3일 동안 5.65% 하락했다. 전날 8만원에 마감하며 ‘8만전자’를 간신히 지켜낸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8만원선을 내줬다. 장 중 한때 7만84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전날(약 477조5826억원)보다 8조9546억원 감소한 468조62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준 496조6859억원이던 삼성전자 시총은 이후 3일동안 28조579억원이 줄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들은 삼성전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나선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인이 7896억7000만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5억4200만원, 321억5300만원 규모를 팔아 치웠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악화된 데다가 대만 증시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중심으로 약세를 지속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술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대만 증시는 4거래일 동안 10% 넘게 하락했는데, 심각한 경제 위기가 동반되지 않는 이상 조정 자체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회사 평택캠퍼스에서 정부 주도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수립한 133조원 투자 계획에 38조원을 더하는 셈이다. 추가된 투자금은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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