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하든, 26분만에 더블더블..브루클린 3연승 질주
[스포츠경향]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이 더블더블을 올리며 선두 추격에 큰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13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에서 128-116으로 이겼다.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5주만에 돌아온 하든의 복귀전으로 관심이 많았던 경기였다. 하든이 5주나 쉰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하든은 이날 스티브 내시 감독의 배려 아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이 역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소속으로 식스맨 상을 받은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경험한 일이다. 하든은 이날 26분을 소화하며 18점·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한 달 이상 쉬었지만 하든은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와 함께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랑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난 정말 농구를 잘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맘껏 뽐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브루클린은 46승24패가 돼 동부콘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47승22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홈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25-107로 꺾고 6위(41승29패)를 지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동·서부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위부터 10위까지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라는 별도의 단기전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나갈 2팀을 정한다. 루카 돈치치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3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8개씩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7위 LA 레이커스(40승30패)는 이날 휴스턴 로키츠를 연장 접전 끝에 124-122로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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