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하반기 경마시행방향 수립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5.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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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코로나19로 인해 무관객 경주로 열린 대회에 참가한 경주마들이 출발선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상생에 방점을 찍은 ‘2021년 하반기 경마시행방향’을 수립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6월부터 과천, 부산, 제주 경마장에서 무고객 경마를 시행해왔다. 매출은 정상적인 경마 시행 대비 4%에 불과해 비용 지출이 훨씬 더 큰 상황이지만 경마시행에 기수, 조교사 등 2000여 명의 경마관계자와 280여 호 경주마생산농가의 생계가 달려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번에 발표한 하반기 경마시행방향에서도 ‘국산마 생산&환류 체계’가 막힌 부분 없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가장 눈여겨볼 점은 신마(新馬), 미승리마, 경매마가 출전하는 특화경주를 시행하고 그 경주에 대해 경마상금을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특화경주를 총 경마시행규모의 25% 수준으로 편성한다. 당초 총 경주의 20% 가량을 특화경주로 편성하여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신마 수급과 경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 5월 11일 제주에서 열린 국내산마 경매에서는 139마리가 상장, 33마리가 낙찰되어 낙찰률이 24%에 그쳤다. 그간 계속해서 무고객 경마를 시행해 왔지만 정상적인 경마 시행이 불가능하다보니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쉽사리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마사회는 신마, 경매마 대상 특화경주를 시행하여 위축된 경주마 소비 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특화경주에 대해서는 순위상금도 높일 계획이다. 5등급 신마 경주에 대해서는 4등급 경주에 해당하는 순위상금을, 6등급 미승리마 경주에 대해서는 5등급 순위상금을 지급하고, 경매마와 육성합격마 경주에도 바로 위 등급의 순위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육성훈련심사에 합격한 국산 경주마가 입상하는 경우에도 육성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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