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희귀혈전증, 유럽보다 국내 발생이 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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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혈전증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에서의 발병률은 유럽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가천대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는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특집브리핑에서 "희귀 혈전 부작용의 경우 유럽보다 우리나라는 발생률이 조금 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우리나라에서도 200만 회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이 있었지만 희귀 혈전으로 인정될 수 있는 사례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혈전 질환은 인종적인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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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다른 인종적 차이 반영됐기 때문인듯"
"심각한 이상반응, 일상 속 위험보다 가능성 낮아"
"누구나 걱정할 수준 아니야..접종 이득이 훨씬 커"
가천대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는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특집브리핑에서 "희귀 혈전 부작용의 경우 유럽보다 우리나라는 발생률이 조금 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우리나라에서도 200만 회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이 있었지만 희귀 혈전으로 인정될 수 있는 사례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혈전 질환은 인종적인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혈전증은 해외에서 100만 명당 1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해당 사례에 부합하는 접종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100만 명당 7.9명에게서 발생했는데, 고령층으로 갈수록 발생 빈도는 더욱 떨어진다.
정 교수는 "해외 연구를 보면, 60세 이상 어르신은 100만 명당 1~2건 정도의 발생률을 보여 극히 드물다는 것이 증명돼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나 희귀혈전 같은 매우 드문 이상반응이 발생을 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확률이 매우 낮고 적절히 대응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도 "혈전이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사망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조기에 발견을 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면 혈전증과 관련된 합병증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으로 인한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확률이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위험에 마주할 가능성보다 높지 않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떤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나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백신접종을 통해서 발생하는 심각한 이상반응의 경우 통상적인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위험도에 비해서 더 높지 않다고 오히려 훨씬 더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누구나 걱정을 해야 될 정도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희박한 이상반응의 가능성보다는 접종을 통해서 내 몸을 보호하고, 나의 가족을 보호하고, 여러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들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희귀 혈전증과 같은 심각한 이상반응에 대처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해 놓고, 피해보상심의 과정도 객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희귀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장소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끔 하고, 예진을 철저히 하고, 30분 동안 대기하면서 관찰하는 안전장치를 갖고 운영하고 있다"며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에 접종자들께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을 안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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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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