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우승 눈앞' 제라드, 올해의 감독상 수상에는 '퍼거슨 덕'이 있었다

박지원 기자 2021. 5.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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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저스를 지휘하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 소감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기자 협회는 12일(한국시간)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에는 제라드 감독이 선정됐다. 제라드 감독은 칼럼 데이비슨, 스티브 클락, 데이비드 마틴데일을 제치고 수상의 영영광을 얻게 됐다"라고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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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인저스를 지휘하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 소감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기자 협회는 12일(한국시간)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에는 제라드 감독이 선정됐다. 제라드 감독은 칼럼 데이비슨, 스티브 클락, 데이비드 마틴데일을 제치고 수상의 영영광을 얻게 됐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는 그간 셀틱의 독주 체제였다. 원래는 셀틱과 레인저스가 양강 체제를 이뤘지만 지난 2012년 레인저스가 파산하게 됨에 따라 상황이 변했다. 레인저스는 4부리그로 강등됐고, 셀틱이 2011-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이 선임 된 이후부터 기류가 변했다. 제라드 감독은 2018-19시즌, 2019-20시즌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다시 셀틱과 레인저스의 양강 체제가 돌입된 것이다. 그리고 올 시즌 드디어 레인저스가 경계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레인저스는 지난 32라운드 세인트 미렌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10년 만에 다시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조기 우승을 차지한 레인저스는 현재 마지막 목표를 남겨두고 있다. 바로 '무패 우승'이다. 현재까지 레인저스는 37경기 31승 6무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만 안한다면 역사적인 무패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제라드 감독은 이와 같은 성과로 인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제라드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전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제라드 감독은 "맨유와 리버풀은 영국 축구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 라이벌 이었지만 그래도 퍼거슨 감독은 축구에서 상징적인 인물이었기에 나는 그를 존경해왔다"라며 "작은 비밀을 하나 공개하겠다. 나는 레인저스 감독 부임 이후 퍼거슨 감독과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은퇴하고 나서 여러 가지 문제를 겪었다. 그때마다 퍼거슨 감독은 나에게 전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다. 더불어 레인저스를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나는 그에게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퍼거슨 감독과의 대화는 환상적이었다. 그와 언젠가 함께 앉아서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SF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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